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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시간, 스윗한 정보

상주 북천교 봄봄봄 봄이 왔어요~:벚꽃의 의미, 꽃말, 개화시기 소개

북천교에 봄이 왔습니다. 저희 아파트 앞에 보이는 풍경이 이러합니다. 시집왔을 때는 그냥 푸르른 나무가 한 가득 한 곳이었는 데, 봄이 되니 이 나무가 전부 벛꽃나무인겁니다. 배란다를 열면 꽃이 활짝 펴서 기분이 날라갑니다. 

요즘 강변을 걷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저도 이 산책길을 정말 좋아합니다. 사람들이 북적북적하고 웃으면서 뛰는 아이들과 연인들이 한가득 한 데, 가끔 깜짝 놀라는 게 중국말인지 베트남말인지도 모르지만 그 쪽 계통의 외국인들이 참 많습니다. 농촌의 외국인 비율이 많아지는 것에 대해 느끼는 바 입니다. 

 

저희 집 주변은 조용하지만, 상주 이마트 방면으로 계속 걸어가다보면 행사때 보이는 번데기, 옥수수를 파는 포장마차와 노래를 부르며 엿을 파는 분, 풍선을 파는 상인들이 있어 신기합니다. LED풍선을 파는 그쪽은 절대로 가면 안됩니다. 거기는 아이와 절대 그냥 지나갈 수 없는 곳이기에 보이는 순간 다른 쪽으로 뛰어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합니다. 

 

벚꽃의 뜻,  꽃말,  개화시기 

벚꽃은

벚꽃은 벚나무의 꽃입니다. 봄에 화창하게 피는 분홍색 또는 하얀색 꽃잎이 일반적입니다. 

 

벚꽃의 꽃말은

아름다운 정신(영혼), 정신적 사랑, 삶의 아름다움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절세미인, 삶의 덧없음과 아름다움, 순결, 뛰어난 아름다움, 정신미, 교양, 부 그리고 번영을 뜻하기도 합니다. 

 

벚꽃의 개화시기는 

표준적인 개화와 만개의 기준이 규정되어 있습니다. 관측 표준목의 한 가지에서 3송이 이상 꽃이 필 떄를 '개화', 전체 나무에서 80% 이상 꽃이 필 떄를 '만개'라고 합니다. 

개화시기는 3월 말(남부지방)~ 4월 초 (중부지방)입니다. 절정은 4월 초 ~중순 

즉, 벚꽃은 완연한 봄으로 느낄 무렵에 피어서 며칠 동안 나무를 뒤덮다가 꽃이 떨어지고 잎이 나며 집니다. 벛꽃이 만발할 때에는 그 거리의 모습이 아름답기에 그 순간을 위해 미리 벚나무를 심기도 한다고 합니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벚꽃 개화의 경우 3월의 기온에 영향을 받습니다. 3월 이상 고온이면 일찍 피고, 이상저온이면 늦게 피는 편입니다. 그러나 일조시간 영향도 없진 않으며 2월의 기온도 있기는 합니다. 3월이 이상 저온일 경우 4월의 기온까지 영향을 받게 되는 데 4월도 이상 저온이라면 4월 20일 전후까지 될 떄도 있습니다. 실제로 2010년대 중반 이후 서울 기준 3월 하순이나 4월 극초반에 핀 적도 눈에 띄게 늘어난 적도 많은데, 이는 봄철 기온 상승도 원인이지만, 도시화 등의 영향으로 밤에도 매우 환해졌기 때문에 그만큼 광합성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벚꽃의 특징

연분홍빛이 살짝 감도는 흰색의, 하트 모양의 꽃잎 5장이 방사형으로 나고 붉은 수술대 여려 개가 꽃 중심에 모여있습니다. 꽃 한 송이의 크기는 손톱 한 마디 수준으로 작은 편이지만, 꽃가지가 무리 지어서 나는 특성 탓에 적어도 5~6송이 이상이 한곳에 모여서 피는지라 화려한 모양새가 됩니다. 그리고 작은 꽃이 한 나무에 매우 많이 피는 지라 꽃을 많이 피운 벚나무의 경우 멀리서 보면 연분홍색의 눈송이들이 가지에 매달린 듯한 광경을 연출합니다.  벚꽃에서의 향기는 거의 나지 않아 코를 대고 맡아야 겨우 향기가 느껴지는 수준입니다. 

 

우리의 인식속에 벚꽃은 일본꽃?

일본에서 벚꽃은 많은 국민들의 기호에 따라 관습상 국화로 인정됩니다. 벚꽃은 일본 국내외에서 태양, 후지산 등과 함께 일본의 상징으로 취급됩니다. 그러다보니 영화, 드라마, 가요, 소설, 만화, 애니매이션을 가리지 않고 벚꽃이 휘날리는 배경이 등장하거나 벚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작품이 굉장히 많습니다. 

일본 황실의 상징은 국화와 벚꽃입니다. 국화는 일본 황실의 상징이며, 일본 여권에도 들어갑니다. 일본 경찰과 자위대의 휘장, 계급장에는 벚꽃을 쓰고, 일본 수상과 일본정부의 상징으로는 오동잎을 사용합니다. 

일본 문화에 있어 벚꽃은 상당히 자주 인용된 심볼입니다. 헤이안 시대에 작성된 일본 최고의 정원 관련 서책인 작정기에 따르면 당시 고급저택에서 벚꽃의 식재가 당연시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에는 '벚꽃은 질 때 제일 아름답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벚꽃처럼 쓰러져가는 사무라이들을 보고 이와 같은 말을 합니다. 사실 벚꽃 뿐만 아니라 꽃이 질 때의 아름다움은 일본 문학에서 자주 다뤄지는 정취입니다. 14세기 일본 전통극 노를 부흥시킨 인물인 제아미가 "아름다운 꽃은 시들어가는 것이기에 진귀한 것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사무라이를 다룬 창작물에서 사무라이의 할복 장면에는 벚꽃이 흩날리는 풍경이 흔하게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