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돌아온 짠테크의 시대와 세계 최고 부자의 일상 : 짠테크 지금은 부인할 수 없는 인플레이션 시대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시기에는 물가 상승분을 감안하면 실질임금이 오히려 감소합니다. 우리나라도 2023년 실질임금이 전 세계적으로 하락하는 와중에 OECD 회원 중 헝가리만 실질임금이 2.6% 올랐습니다. 그런 헝가리도 2023년 인플레이션 앞에서 맥을 못 췄습니다. 통화 당국은 높은 물가, 임금 상승, 낮아진 구매력의 악순환 속에서 통화 정책의 항로를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와중에 많은 사람들은 다시 지출을 최대한 아끼려고 합니다. 월급과의 소소한 수입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가운데 가계부 작성을 기본으로 각종 할인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앱테크로 용돈벌이합니다. 앱테크는 모바일 앱을 깔고 출석 체크, 만 보 걷기, 퀴즈 풀이 등 각.. 더보기 속옷과 치마 길이의 패션 경제학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은 경기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사회 전반을 면밀히 관찰했습니다. 그는 본인 휘하의 연구원들이 분석한 보고하는 1만 4000여 가지 통계를 꼼꼼히 챙겼고, 직접 세탁소에 옷을 맡기는 사람이 늘어나면 경기가 좋아질 조짐이며, 집에 있는 세탁기로 직접 빨래를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경기가 나빠질 신호라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린스펀은 남성의 팬티로 경기를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누구에게나 가장 사적인 옷은 남에게 드러나지 않는 속옷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가족과 탈의실을 같이 쓰는 사람들 외에는 아무도 남의 속옷을 보지 못하므로 대부분 속옷에는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속옷 판매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입니다. 하지만 매우 드물게 경기가 나쁜 경우에.. 더보기 이런데도 채권에 투자하는 사람이 있다니 : 주식프리미엄의 수수께끼 1889년부터 1978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미국 금융시장에서 주식과 채권 사이의 수익률을 비교해 본 결과 한 가지 독특한 현상을 관찰했습니다. 주식들의 평균적인 연간 수익률을 계산해 보았더니 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난 데 비해, 단기채권의 수익률은 1%에도 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주식에 투자하기도 하고 채권에 투자하기도 하는데 둘 사이에 이렇게 큰 수익률의 격차가 존재한다는 것은 믿기 힘든 일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금융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수익률이 높은 쪽으로 투자 대상을 선택합니다. 어떤 때는 주식의 수익률이 더 높고 어떤 때는 채권의 수익률이 더 높다면 주식도 사고 채권도 사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채권 수익률이 그 정도로 엄청나게 떨어지는 데도 채권에.. 더보기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신자유주의적 개혁, 성과급제도)/ 싸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공정무역)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신자유주의적 개혁, 성과급 제도 이스라엘의 한 탁아소는 약속한 시각에 맡겨 놓은 아이들을 데려가지 않는 부모들 떄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생각 끝에 탁아소 측은 늦게 나타나는 부모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벌금을 부과하기 위해 시작하자 뜻밖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늦게 나타나는 부모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는데, 실제로는 오히려 늘어났던 것입니다. 탁아소 측이 사람들의 심리를 잘못 읽은 데서 빋어진 촌극이었습니다. 이 세상에 벌금 내기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벌금이 부과되기 위해 시작하면 가능한 한 일찍 탁아소로 와 아이를 데려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 경제이론의 관점에서 보면 매우 그럴듯한 추론입니다. 사.. 더보기 소비자의 분노를 사지 않고 가격 올리는 방법 : 기회비용, 암묵적비용, 틀짜기효과 사람들이 어떤 거래가 공정한지의 여부를 평가할 때 누가 이익을 보고 누가 손해를 보는지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공정성에 대한 시비는 손해를 보는 측이 제기하게 마련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사람들이 어떤 종류의 손해를 보느냐에 따라 공정성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다는 사실입니다. 똑같은 크기라 할지라도 어떤 종류의 손해를 보느냐에 따라 그 평가에 영향이 올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예컨대 자기 주머니에 있던 돈을 잃어버리는 형태로 손해를 보는 경우와 받을 돈을 못 받게 된 형태로 손해를 보는 경우를 달리 인식한다는 말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좀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보기로 합시다. 진성이는 인터넷을 통해 10만원 짜리 옷을 주문했는데 막상 배송되어 온 것을 보니 거의 입을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 더보기 우리는 얼마나 이기적인가? 받은 만큼 일을 한다. 서비스업은 친절이 생명인데, 서비스업에 종사하면서도 친절이 몸에 배지 않은 사람이 많습니다. 백화점에 물건을 사려고 하다 직원의 불친절한 태도에 화가 나 그냥 돌아서 나온 경험이 있는 사람이 꽤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음식 나르는 사람이 이유 없이 불친절하게 행동해 모처럼의 외식이 괴롭게 느껴졌던 경험을 가진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이렇게 불친절한 태도를 보이는 데 여러 이유가 있을 테지만, 좋은 보수를 받지 못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가 아닐지 생각합니다. 만약 그 사람들 생각으로 분에 넘치는 보수를 받고 있다면 손님들에게 감히 불친절하게 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고객을 왕처럼 모실 것이 분명합니다. 형편없는 보수를 받는다고 느끼기 때문에 "까짓것 잘리면 그만이지."라는 배짱이.. 더보기 '귀차니즘'은 우리 삶의 현실이다. (현상유지편향, 기정편향)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서 귀차니즘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무리 부지런한 사람이라도 귀차니즘의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것이 우리 삶의 현실입니다. 귀차니즘이 우리 행동에 영향을 주고 있는 사례는 여러 가지 맥락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 바뀌면 그것에 맞춰 자신의 행동을 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는 쌀쌀해 두꺼운 옷을 입고 나섰는데 오후가 되자 갑자기 더워지기 시작했다고 합시다. 이때는 아침에 입고 나온 두꺼운 옷을 벗어 버리는 것이 합리적 행동입니다. 공연히 땀을 뻘뻘 흘리고 다닐 필요가 없지 않은가? 그런데 거리에 나가 보면 이런 상황에서도 두꺼운 옷을 그대로 입고 다니는 사람이 의외로 많이 눈에 띕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래의 옷을 그대로 입은 채 견.. 더보기 행태경제이론 (경제학계의 깜짝 스타) 행동 경제이론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논물을 써서 학술지에 제출하면 으레 게재가 불가능하다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거절의 이유로는 "이건 경제학 논문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하는 말이 꼭 들어가 있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말해 그런 연구는 심리학이라고 불러야지 경제학으로 불러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행태경제이론의 주요한 특징은 심리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경제적 행위를 분석하는 것이었는데, 당시에는 이와 같은 연구를 경제학의 일부로 인정해 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때가 바로 30년 전이었다고 하니 행태경제이론의 역사는 아주 짧은 편입니다. 그러나 행태경제이론의 역사가 멀리 애덤 스미스 때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스미스의 이나 에서 행태경제이론의 씨앗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입니..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