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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인간'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실상과 허상: 우리는 얼마나 합리적인가? 합리성이라는 것은 주변 여건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으며, 상황에 맞는 적절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그러나 현실에서의 우리는 상황 파악 능력에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적절한 의사결정에 필요한 복잡한 계산을 할 줄도 모릅니다. 사실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느냐는 그 자체도 큰 의문입니다. 이 세상 모든 일에 대해 잘 알고 있기는커녕 자기 주변의 단순한 상황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의 현실 인식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한 번 테스트해 보면 어떨까요? 어마어마하게 큰 종이가 한 장 있다고 합시다. 이것을 반으로 접은 다음 그것을 또 다시 반으로 접습니다. 이렇게 50번을 접어 나간다고 했을 때, 그 두께가 얼마나 될지 짐작해 보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합시다.    .. 더보기
'경제적 인간'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실상과 허상: 경제학의 거울에 비친 인간의 모습 경제학이 전형적 인간형으로 설정해 놓은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면모를 살펴보면 경제학이 차가운 느낌을 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짐작하게 할 수 있습니다.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사랑이나 미움, 기쁨이나 슬픔 같은 인간의 체취가 완전히 제거된 존재입니다. 그가 유일하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물질적 측면일 뿐이며, 그는 오직 물질적 동기에 의해서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온 세상이 이런 호모  이코노미쿠스로 가득 차 있다고 보는 경제학이 차가운 느낌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호모 이코노미쿠스가 갖고 있는 가장 중요한 특성은 물질에 대한 끝없는 욕망입니다. 맛있는 음식, 멋진 옷, 안락한 집, 그리고 즐거운 휴가에 대한 그의 욕망은 한없이 큽니다. 단순히 생존에 필요한 물질을 다 갖고 있다고 해서 그것으로 만족.. 더보기
세계 부와 경제를 지배하는 3개의 축 수 세기 동안 '계몽'과 '진보'의 힘을 믿고 살아온 인류에게 21세기는 그야 말로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불확실성의 시대로 다가와 있습니다. 끝없이 발전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은 과학기술은 환경 문제라는 복병을 만났고, 근현대의 가장 큰 성과라 할 보편성과 객관성의 가치는 다원화되고 변화무쌍한 사회 흐름 속에서 힘을 잃은 지 오래입니다. 지금 우리가 맞닥뜨린 대전환기를 제대로 읽어내고 미래를 명쾌하게 전망하고 싶지만, 우리가 분석하고 전망하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세계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보다 근본적인 성찰과 핵심적인 지평의 틀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이해타산적 제3의 축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3개의 축'이란, 냉전체제 종식 후 계속된 미국 주도의 세계 주도권 체제를.. 더보기
비주류 경제학의 종류 비주류 경제학에는 신경경제학, 진화경제학, 열역학 경제학, 생태경제학, 환경경제학이 있습니다.  신경경제학 신경과학에 근거한 경제학은 1999년 플래드와 글림셔가 원숭이의 외를 관찰하며 발표한 논문과 함께 신경경제학이 시작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대니얼 카너먼이나 버넌 스미스와 같은 행동경제학 학자들이 신경경제학을 연구했습니다. 신경경제학은 뇌의 활동을 관찰하는 것을 통해 인간의 의사 결정 행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는 연구 분야입니다.  그동안 경제학에서는 합리적인 결정을 하고 싶다면 감정을 배제하라고 역설했습니다. 물론 주류 경제학에서도 감정에 의한 결정되는 '선호'라는 취향이 들어가 있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경제학에서는 사람들의 일관성 있는 안전된 선호를 갖고 있다고 가정했기 때문에 감정이 중요한 .. 더보기
경제학의 학파 고전학파 경제사상에서 최초의 근대 경제 이론으로 지목하는 경제학의 한 분류입니다. 일반적으로 1776년 출간된 애덤스미스의 국부론이 고전경제학의 시발점으로 여겨집니다. 고전경제학은 19세기 중반까지 경제 이론에 큰 영향을 발휘하였으며, 1870년 시작된 영국의 신고전경제학 발현의 근원 역할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고전경제학을 정립한 주요 학자로는 애덤스미스, 데이비드 리카르도, 토머스 멜더스, 존 스튜어트 밀 등이 있습니다.이들 외에도 윌리엄 퍼티, 요한 하인리히 폰 튀넨, 카르 마르크스 등도 고전 경제학자로 다루어 지기도 합니다.  신고전학파 마샬을 창시자로 A.C.피구,  J.M.케인스,  D.H.로버튼슨,  J.V.로빈슨 등을 후계자로 하여 케임브리지대학교를 중심으로 발달하였기 때문에 케임브리지학파.. 더보기
경제학의 연구 대상과 연구 방법 ,경제학에서의 통계학 사용 경제학의 연구 대상  기회비용  자원 등 경제적인 가치가 있는 대상은 희소하고 이를 선택할 때는 기회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이 이론을 기준으로 하면 우리가 공짜라고 생각하는 공기도 공짜가 아니게 됩니다. 개인, 기업, 국가와 같은 '경제 주체'들은 시장에 참가하여 재화와 용역에 수요와 공급을 창출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최대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행동하려고 합니다. 각 경제 주체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이 떄문에 일정한 규칙이 성립되게 됩니다. 경제학은 이러한 경제 활동에 대한 규칙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경제를 예측하기도 합니다.  실증경제학과 규범경제학  경제학은 현재 상황을 분석하여 그 원인과 결과를 규정하는 실증 경제학과 가치 판단에 따라 경제활동을 평.. 더보기
경제학의 이론과 역사(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보이지 않는 손) 경제학이란  경제학은 사회과학의 한 분야로 자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는 지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대부분 재화나 용역의 생산, 분배, 소비에 포커스를 맞춥니다.  일단 경제학은 범위를 단순화하기 위해 "다른 외적 조건이 동일하다"는 전제하에서 모든 분석이 진행됩니다. (마르크스 경제학에서는 이러한 배제를 '추상'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도 경제학자마다 분석하는 대상과 전제가 다르기 때문에 그들이 주목하거나 과감히 배제해 버리는 부분은 모두 각각 다릅니다. 이러한 전제와 분석 대상의 차이로부터 각 경제학자의 차이가 생겨납니다. 이들 중 몇몇 유명 경제학자들이 탐구의 대상으로 삼았던 문제들을 열거해 보면 '대지에서 수확되는 생산물의 분배를 규율하는 법적(리카도)', '삶의 일상사에서 인간이 .. 더보기